조현수 한화큐셀 대표 "정부 WTO 제소 실효성 의문"

입력 2018-01-23 19:50   수정 2018-0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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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이프가드` 결정에 따른 우리 정부의 WTO 제소 방침에 대해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오늘(23일) 저녁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올해 에너지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조 대표는 먼저 "전체 매출에서 미국시장 매출 비중은 35%"이라며 "미국 내 태양광 사업이 어떻게 될 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이프가드 발동 기간이 4년인 상황에서 태양광 제품 생산설비를 짓는데 2년이 걸린다"며 "결론까지 3년 걸린다는 WTO 제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나마 조 대표는 "미국 세이프가드에 대비해 유럽이나 일본 등 40개 나라로 시장을 돌려놓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산 세탁기와 함께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 대해서도 미국이 세이프가드 발동 결정을 내림에 따라 2.5GW 기준 국산 태양광 제품 판매가는 추가 관세가 더해지면서 최대 30% 값이 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와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오스만 알 감디 에스오일 CEO 등 국내 에너지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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