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에 전하진 전 의원 내정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1-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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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가 자율규제위원장에 전하진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전하진 내정자는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역임하며 2000년대 `인터넷 혁명`을 이끌었고,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협회 측은 "전 내정자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끌 협회에 합류함으로써 진용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내정자가 맡게 될 자율규제위원회는 협회 회원사 간의 건전한 영업질서 유지와 고객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업무는 회원사의 자율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자율규제 위반행위, 영업행위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제재, 회원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의 권고에 관한 업무 등 입니다.

전 내정자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건물에서 협회에 가입한 거래소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비트 이석우 두나무 대표, 빗썸 전수용 비티씨코리아닷컴 대표, 코빗 유영석 대표를 비롯해 거래소 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사업을 준비 중인 25개 거래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형 거래소 대표들은 6대 은행의 신규계좌 발급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중소형 거래소는 암호화폐 실명제 기반의 신규거래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전 내정자께서 대형 거래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고 중소형 거래소에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블록체인 기업들의 협회로 오는 26일 공식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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