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앞으로'...안철수 반응은?

입력 2018-01-25 09:45  

안철수-유승민 대구行…반통합파, 호남서 `민주평화당` 결의대회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 누가 참석하나?

민주평화당이 호남을 찾는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대구를 찾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5일 나란히 대구를 찾아 통합 결의를 다지고, 국민의당 반통합파는 호남에서 `민주평화당` 창당 결의대회를 통해 독자노선을 천명한다.
민주평화당은 이 때문에 정치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결의대회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로봇산업 및 4차 산업혁명` 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창당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민주평화당 결의대회 행사에는 창추위 대표를 맡은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정동영·윤영일·최경환 등 의원 10여명이 참석해 신당 창당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연동한 정계개편을 바라보는 여권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안철수·유승민 중도통합 신당보다는 통합반대파 중심의 가칭 민주평화당(민평당)을 향한 시선에 좀 더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진원으로 하는 정치 지형 변화에 한걸음 물러서 일단 관망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섣불리 엮이기보다는 지방선거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국민의당 분당을 포함해 복잡하게 전개되는 정치권의 화학적 분화에 가속도가 붙으며, 여권에서도 민주평화당과의 `협치`를 고리로 한 장기적 새판짜기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평화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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