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난방 중단, 중랑구 아파트까지 6만4천가구 '덜덜'

입력 2018-0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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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로 전국에 꽁꽁 얼어붙은 24일 노원구와 중랑구 아파트에 난방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한 아파트 지하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열수송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노원구 및 중랑구 일대 아파트 등 거주지 총 60개소(6만4천674 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겼다.

주거지 외에도 공공시설 29개소, 업무용 시설 7개소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영하의 추위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파손된 열수송관의 밸브를 긴급 차단하고 배관을 긴급 복구, 오후 10시 50분께 2만5천여 가구에 우선 난방 공급을 재개했다. 또 거동이 어려운 노인 등이 있는 200여 가구에는 온열매트를 긴급히 지원했고, 해당 지역 동주민센터과 경로당 등에 난방을 틀어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중랑구 난방 중단 사태를 보고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밤 배관이 터진 현장을 긴급히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박원순 시장은 "다음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후관을 전면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한 뒤 "주민들에게 복구 (예상) 시간을 충분히 공지해 달라. 빠른 시간 안에 복구를 마치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원구 중랑구 난방 중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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