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금보다 비싼 종자시장 선도…아시아종묘, 코스닥 입성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1-25 15:29  

코넥스 상장사 아시아종묘가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됩니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이사는 오늘(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고수익 품종 강화 및 신품종 개발에 힘써 신규 매출 증대와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시아종묘는 약 1,020종의 채소 종자와 기타 종자 270종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16개 작물과 154개 품종에 대해 품종보호등록을 보유한 종자 기업입니다. 이는 국내 최다 수준으로, 기술상장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 최초로 두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총 7개 지점과 1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중국, 인도, 유럽,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총 36개국 257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법인과 베트남·터키 사무소를 통해 지역 특화 품종 개발 등 연구와 주변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한창입니다.

자체 투자와 국고보조금 지원을 활용해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40~60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 투자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배추 및 브로콜리 품종개발과 유색 어린잎채소 및 새싹채소 품종 육종 기술에서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5~10년 가량 소요되던 신품종 개발 기간을 현재 최소 3년까지 단축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저수익 품종 정리와 고수익 품종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중입니다. 이를 위해 토마토(동유250), 멜론(얼스마운틴PMR), 수박(여름엔 수박) 등을 주요 품목으로 고부가 가치 과채 시장에 진입했으며, 각 품목별로 국내 지역별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매출이 3위 수준에 달합니다.

특히 단호박 품목의 경우 대형종 아지지망 골드, 아미단, 소형종 미니강1호를 개발해 국산 품종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회색미니, 칼라미니 밤호박 등을 육성하는 등 일본 품종이 지배하던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이같은 연구 성과를 통한 매출 및 수익성 강화로 실적도 크게 개선돼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13억1,300만원, 24억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어 금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종자는 식량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종묘는 국가 주도 종자개발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추진하는 국가 전략형 종자 연구개발 사업인 골든시드 프로젝트에 참여, 오는 2021년까지 질병 저항성이 높고 현지 적응력이 뛰어난 양배추,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기능성 채소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향후 품종 최적화 및 마케팅 전문성 강화, 품목별 원가 관리가 본궤도에 오르면 오는 2019년을 기점으로 수익성 향상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추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중국, 미주, 중앙아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류경오 대표이사는 "세계 식량 시장 규모는 약 6조 달러로 IT(2.9조 달러), 자동차(1.6조 달러), 철강(1.04조 달러) 시장 규모를 이미 넘어선데다, 이 가운데 채소 종자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7.8%씩 성장해 133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회사의 향후 성장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종묘는 이번 공모로 총 42억~52억원을 조달해 설비 및 연구 개발 투자, 중국 및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등 해외 진출, 신제품 마케팅 등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공모 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4,200~5,200원 입니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2일 청약을 진행 이후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됩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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