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전 사장이 선출됐습니다.
권용원 신임 협회장은 “자본시장의 규제 완화, 세제 선진화에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용원 키움증권 전 사장이 68.1%의 지지를 얻으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최종 선임됐습니다.
권용원 신임 협회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한 관료 출신으로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키움증권 사장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권 신임협회장은 무엇보다 자본시장 내 규제 완화, 세제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용원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3년간 하나만 하라고 한다면 저는 우직하게 규제 선진화 및 세제 선진화에 몰두하겠다. 세부 규제 하나하나에 대해 낡은 것 없애고 단순화하고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쉽게 구성하겠다.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목표지향적이고 일관되게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는 세제개편안도 만들어서…"
4차산업혁명 관련 디지털 혁신 역시 협회가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용원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관련 R&D(연구개발)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또 불확실성이 따른다. 금융투자업계도 디지털혁신 연구개발 투자리스크가 있다는 걸 정부부처에도 알리고…"
협회 내에 4차산업혁명·디지털금융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본시장연구원에도 연구용역을 추진해 로드맵을 구체화시키겠다는 설명입니다.
권용원 신임 회장은 또 ‘강한 금융투자협회’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타 금융권과의 경쟁을 방어하고 금융당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강한 통합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권용원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은행권의 투자일임업 진입 등 타금융권의 금융투자업 진입 시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하고 막아내겠다."
이밖에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과 함께 49인룰 사모투자 규제 개선, 공모펀드 편입 비율 개선, 부동산법 활성화 등도 약속했습니다.
한편 권용원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 3년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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