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왜' 먹통 게임 됐나?

넥슨 기대작 `듀랑고` 이틀째 오류..이용자 "밤샜다" 분통
듀랑고 이용자 불만 최고조..“이런 먹통 게임 처음이야”



듀랑고 이용자들이 단단히 뿔났다.

넥슨의 새해 첫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이튿날인 26일까지 접속이 안 되는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듀랑고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유저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듀랑고는 전날 오전 10시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접속이나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넥슨은 전날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25분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세 차례 듀랑고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고 새 서버도 열었지만 서버 접속 오류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에 2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오전 1시 30분까지 듀랑고 서버를 증설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듀랑고 이용자들은 여전히 접속에 문제를 겪고 있다.

듀랑고 이용자들은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전예약 수백만을 달성했으면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수많은 사람이 하루 이상의 시간을 날렸다", "개인방송 BJ들만 우선 접속이 의심된다" 등 듀랑고 오류사태에 대한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듀랑고는 불의의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으로 사전 예약 25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넥슨은 듀랑고 출시 간담회에서 서버 우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른 모바일 게임의 10배를 감당하게끔 서버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듀랑고 이용 오류와 관련 "전날 서버 점검 이후 유저들이 몰리면서 대기열이 형성됐다"며 "더 많은 유저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 서버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랑고 이미지 = 사이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