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성추행 내부고발한 임은정 검사 누구?

입력 2018-01-30 11:02   수정 2018-01-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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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파문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폭로한 임은정 검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서지현 통영지검 검사는 최근 한 뉴스에 출연해 8년 전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공개됐고, 이를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바로 임은정 검사였다.
서지현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에서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 함께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임은정 검사가 수차례 글을 남긴 적은 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털어놨고 이후 임은정 검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수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 ‘항명검사’라는 별명이 있으며 2007년 광주인화학교 청각장애인 성폭력 사건인 `도가니 사건`의 1심 검사로 이름을 알리며 `도가니 검사`로 불리기도 했다.
검찰의 내부를 담은 영화 ‘더 킹’에서 부장검사 한강식을 집요하게 감찰하는 여검사 안희연의 캐릭터 역시 임은정 검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은정 검사는 검찰개혁 예고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듯한 이때, 우리가 조금만 잘해도 국민이 놀라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의 메시지를 띄우고 싶었다”라며 "지난 몇 달,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몇 번의 기회를 그냥 놓아버리는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검찰에 몸담은 공무원으로 참담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부게시판에 글을 써도 징계 회부하겠다는 협박을 더 이상 받지 않으리라는 기대감이 제 손과 발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버렸나 보다. 우리 검찰을 ‘대통령을 위한 검찰’,‘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검찰’로 바로 세울 의지와 선한 지혜를 가진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대단한용기에 박수칩니다(ma****)",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야 검찰이 신임을 받을수있는겁니다! 더욱더 힘내십시요(mo****)", "이런분들이 많이 있어야 이사회가 밝아지는데 화이팅 입니다(fi****)", "정의를 바로 세우는 양심있는 검사로서의 행동에 힘찬 박수보냅니다(bi****)", "진정한 법조인(an****)", "용기있는자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죠(4m****)", "검사님~ 너무 멋지세요^^ 제대로 공부하시고 멋지게 세상을 위해 일 해주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합니다(sh****)", "이런분들이 많아야 살기좋아질텐데.. 용기있는 소신 응원합니다(ti****)"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재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총 26건의 글을 게재된 상태다.
/ 사진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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