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혈육 나란히 파견…김여정·이방카 조우 가능성은 없어

이방카 방한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여정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하지만 이방카와 김여정이 만날 가능성은 없다. 김여정은 개막식에 이방카는 폐막식에 참석하기 때문.
어쨌든 북한과 미국이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신들을 대표할 사절로 최고지도자의 젊은 `실세` 여성 직계가족을 낙점해, 그만큼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은 역시 백악관의 `핵심실세`로 꼽히는 이방카 선임고문의 파견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은 백악관 측을 인용,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일단 김여정 제1부부장과 이방카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무대로 `조우`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김여정이 포함된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식에, 이방카 선임고문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이방카 선임고문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은 소수의 측근, 그중에서도 직계가족을 신뢰하는 북한과 미국 최고지도자의 `닮은` 정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볼 수도 있다.
북한이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방카 선임고문의 파견 소식이 모종의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도 마지막에 이방카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면서 (김여정을 대표단 명단에) 집어넣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방카가 온다고 하니, 미국과 일종의 줄다리기를 하는 입장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김여정의 방남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거론하며 얼마 전까지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북미 간 접촉이나 조우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방카 선임고문은 폐막식에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여정은 개막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NYT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가장 가까운 혈연관계가 김여정에게 북한 엘리트층에선 비교할 수 없는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실세 여동생`, `핵심 인물`이라고 표현하고, 한국 언론이 그녀를 `김정은의 이방카`로 부른다고 소개했다.
이방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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