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죽이기?

입력 2018-03-19 10:39  

이태임 거취 문제 놓고 ‘카더라 통신’ 위험수위
관련 기사 댓글에 비방과 음해 ‘역대급’...이태임 실검 뜨자 ‘의혹 난무’



이태임 거취를 두고 굉장히 시끄럽다. 이태임은 ‘평범한 삶’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예인 생활을 더 이상 즐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물론 이태임의 과거 행적을 다시 읽어보면 ‘갑작스런 은퇴’ 시사는 낯설어 보인다. 워낙 뛰어난 끼와 감각으로 각종 분야에서 맹활약을 해왔던 까닭에, 그녀가 일으켰던 ‘일종의 잡음’은 해프닝으로 끝나기 마련이었고, 이태임은 늘 ‘열심히’ 팬들과 만났다.

그렇게 이태임 주가는 고공행진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논란을 일으키지 않은 연예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또 이태임 보다 더 심각한 형태의 구설수에 시달린 연예인들도 더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태임의 삶은 오히려 도전이었다.

이태임은 그러나 다사다난했던 연예계 생활 10년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포 아닌 선포를 했다. 느닷없는 은퇴 입장 표명에 소속사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팬들은 물론이고 누리꾼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연예인을 괴롭히던 ‘괴담’과 ‘카더라 통신’도 기다렸다는 듯 이태임을 다시 괴롭히고 있다. 유명 정치인 가족을 언급하면서 ‘이태임 죽이기’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이태임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뒤 여러 매체의 인터뷰에 현재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임 소속사도 여러 언론사의 문의에 업무를 못 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임은 그녀가 남긴 글에서 ‘은퇴’ 배경에 대해 속 시원한 입장을 남기지 않았다. 때문에 관련 기사 댓글과 트위터에는 이태임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는 지라시 성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태임 측이 고소고발에 나설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예고되는 위험수위에 가까운 글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그림들이 이태임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태임이 언급한 ‘평범한 삶’이 무엇인지는 그녀 자신만 알고 있겠지만, 사실상 연예계를 스스로 떠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건, 배우 이태임이 돌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태임 소속사 측이 ‘협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태임 개인사로 봤을 때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태임이 남긴 글은 소속사와 전혀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태임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셈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법적으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임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태임 소속사 관계자는 “당사와 계약도 1년여 정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이태임이 1년을 더 버티지 못하고 소속사를 나가야 하는, 말할 수 없는 ‘진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러 해석과 관측이 첫 번째 보도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쏟아지고 있다.

이태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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