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비절개모발이식, 누구나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야

입력 2018-03-20 09:48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비용이 절개모발이식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절개를 하지 않아 회복기간이나 흉터, 관리 등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은 탓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비절개모발이식수술은 후두부의 모낭을 사용하는 특성상, 한 번 모낭을 채취한 곳의 모발은 다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모낭의 한계가 있어 재수술의 횟수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 한 번 수술하면 그 효과가 거의 평생 유지되어 무엇보다 첫 수술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절개모발이식수술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나세르의원 모발이식센터 조준호 원장(미국모발이식인증의)은 "모발이식비절개의 성공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사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고 이식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낭의 손상이 발생한다면 낮은 생착률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있는 모발이식 병원에서 비절개모발이식을 받아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호 원장이 밝힌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먼저 모낭을 채취할 때는 개인의 모낭 크기와 다른 모낭과의 간격, 모발의 성장 방향과 각도, 주변 조직을 염두에 두며 필요한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온전히 채취하여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이식할 모낭의 모근이 손상될 우려가 있고, 주변 조직의 손상은 눈에 띄는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다년간의 모발이식 경험으로 두피와 모발에 대해 잘 아는 의료진인지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모발이식 자격 인증 제도라고 할 수 있는 미국모발이식인증의(ABHRS) 등의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으로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식할 모낭을 다듬는 분리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조직만을 제거하고 이식하기 좋은 형태로 모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모낭이 다치기 쉬워, 모낭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고 정교하게 분리할 수 있는 모낭분리사의 현미경을 이용한 작업이 필요하다. 때문에 모낭분리사가 상주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수적이며, 함께 모낭의 건강 상태를 채취 전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곳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장기를 건강하게 보존하는데 사용하는 특수 용액(Hypo thermosol)으로 영양 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는지, 모낭이 지내기 좋은 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지 등이 있다.

또, 최종적으로 모낭 이식을 할 때는 모공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모낭을 삽입하는 식모기를 사용하게 되면 모낭을 많이 건들지 않아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시간까지 단축이 가능하다. 덧붙여 식모기는 모발이 자라는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디자인에 용이하며 1회용을 사용해 위생적이라는 장점도 함께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준호 원장은 "모발이식 성공을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점 하나는 모발이식을 받기 전 수술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두피 상태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한 가지 수술 방법을 고집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며 "그보다는 모발이식 성공 자체에 목적을 두고, 절개모발이식·비절개모발이식을 모두 잘하는 곳에서 상담 후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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