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생활 인프라에 최신 상품 접할 수 있어…교체수요 풍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완성된 기존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최신 상품을 접할 수 있어 신규 단지를 기다리는 교체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경우 일반적으로 입주한지 10년이 초과된 아파트 비율이 70% 이상인 지역을 가리킨다.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교통, 교육, 편의, 문화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는 높은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해 신규분양 시 청약경쟁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로 올해 1월 입주한지 10년이 초과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7.80%인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의 경우 1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5639명이 몰려 평균 274.93대 1, 최고 796.2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남 순천시의 경우 노후 아파트 비율이 72.15%를 차지할 만큼 높지만, 최근 3년간(2015~2017년) 공급된 단지는 6172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e편한세상 순천`의 경우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새 아파트 희소성과 함께 순천시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대림산업만의 특화상품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 들어선 입주 5년차 이내 새 아파트의 경우 집값 상승폭이 높은 것도 눈에 띈다.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어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노후 아파트 비율 84.40%인 울산 남구 `문수로2차 아이파크(2013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3월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4억8000만원보다 16.67%인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동 기간 울산시 평균매매가 상승폭이 1.19%인 점을 감안하면 약 1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내에도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대림산업은 4월 전남 순천시 용당동 600번지에서 `e편한세상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용당초를 비롯해 향림중, 팔마고교, 순천대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동천, 봉화산과 접해 있어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0㎡, 1단지 571가구, 2단지 34가구 총 605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5월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구 KT&G부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70.69%다. 주거 및 상업, 교통, 업무, 문화 등을 연계 개발하는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를 둘러싼 도시공원도 조성되어 쾌적성이 뛰어나며 대형상업시설을 유치할 예정으로 주거생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단지는 아파트 14개동, 전용면적 59~149㎡, 총 2355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천안`을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70.06%다. 이 단지는 천안 도심 중심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반경 2㎞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CGV,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도보권에 남산초, 천안제일고 등이 있다. 또한 국철 1호선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1세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이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전북 익산은 노후 아파트 비율 79.78%로 이 단지는 지역 최고층(38층)이자 익산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익산 핵심 입지에 위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등 이용이 편리하며, 어양초·중, 부천초, 영등중 등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4개 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가구 규모다.
경기 남양주시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63.59%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분양 중이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화도행정타운 등 풍부한 생활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화도초, 송라초, 송라중, 심석중, 심석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경춘선 마석역 및 천마산역을 이용하면 7호선 상봉역 환승이 편리하며, GTX B노선(마석역)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로 이중 520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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