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번 하려고'..할퀸 상처 선명 가리왕산 모습

입력 2018-05-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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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은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시설을 짓기 위해 산림이 훼손됐다. 종합운동장 100여개 넓이에 해당하는 산림 100여ha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은 수차례에 걸쳐 전문가들과 논의한 뒤 복원을 전제로 산지사용을 허가했다.
하지만 복원은 언제 시작될지 요원하고,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평창올림픽이 끝난지 2달이 지났지만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복원이 쉽지 않은 것은 강원도의 입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강원도는 가리왕산 스키장을 활용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달 18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비공식적으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림청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가리왕산 산림복원문제를 검토하고 전문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을 단장으로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강원도와 협력해 복원계획을 검토하고 가리왕산 복원 관련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기술지원을 위한 자문위원회도 운영한다.
장마철 산사태도 우려됨에 따라 산사태 재해 방지를 위한 현장관리를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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