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장관은 "앞으로 금리가 3%대에 도달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는 교훈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오늘(11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신(新) 경제냉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금리가 인상되면 낮은 리스크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겠지만 재정정책에 대한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며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 정부의 차입비용이 높아지는 것도 한 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때문에 우리는 일반적인 경제성장에 대해 과신해선 안 된다"며 "투자에 있어서 여러 요소를 염두해 합리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무역전쟁에서 승자라는 것이 없다"며 "글로벌경제에서 무역 마찰은 약간의 계산 착오만으로도 심각한 위협과 악영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국이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우리는 서로 공조할 때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정치적 이유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라들도 자본위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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