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단 김성태 "테러와 가짜뉴스 등 모욕 견뎠다"

입력 2018-05-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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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째인 11일 단식을 중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주치의가 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단식 중단 권고와 의료진의 거듭된 권유를 수용해 9일간 이어온 노숙단식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노숙단식은 중단을 선언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협상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목숨을 건 단식은 물론
예기치 못한 테러와 가짜뉴스를 비롯한 온갖 모욕을 견딜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에서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이제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9일간의 노숙 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 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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