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코리아] 구조용 금속판제품 및 금속공작물 제조업 "다스코 한상원 회장"

입력 2018-05-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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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한상원 회장 (다스코)

한상춘: 새로운 비전을 정립해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사명을 변경하신 건데 그렇다면 기존에는 가드레일과 건설자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는데, 사업 분야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한상원 네. 기존사업인 가드레일과 데크플레이트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축자재중 비금속제품인 우레탄 단열재보드사업에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작년에 가동을 시작하였고 올해 300억원이상 매출이 기대되면 2-3년안에 7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는 신재생 태양광발전사업의 성장가능 성을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에너지원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당사는 녹슬지 않은 철강제품인 포스코의 ‘포스맥’소재를 이용한 구조물을 직접생산하여 기술 차별화와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배전용 ESS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활용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다 담수호 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을 보유하여 국내외 호수정화시스템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상춘: 그러고 보면 다스코가 짧지 않는 역사를 가진 기업인데요. 지금의 단단하고 튼튼한 기업의 이미지와는 달리 시작할 때는 작은 상점이 불과했다고요?

한상원: 네. 저는 창업초기 6평남짓의 작은가게에 둥지를 틀고 앵글제품을 조립납품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업자금을 조달하기위해 은행 문턱을 드나들기 바빴었고 제품판매를 위해 직접 고객을 만났습니다. 젊은 청춘시절에 창업을 했기에 오로지 꿈과 열정 하나로 부딪히고 이겨냈습니다. 그러던 중 가드레일 공사를 해볼 기회를 얻게 되어 최선을 다해 완수한 결과 고객이 만족하여 계속 일감을 수주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한상춘: 그런데 어떤 계기로 사업체를 일으키게 됐는지 결정적 계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한상원: 네. 가드레일 설치업을 하다보니 당시 시공된 가드레일이 정작 교통 사고시 안전시설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차량이 끼이거나 넘어 가버려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안전시설물로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는 제품이 개발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기업인 “동아기공”을 설립하였습니다.

한상춘: 어찌 보면, 창업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계획한대로 잘 이뤄졌던 것이 아닐까 싶은데 그 과정에서 위기는 없었을까요?

한상원: 저희가 가드레일전문기업에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한 데크플레 이트사업에서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당시 데크시장은 시장을 선점한 기존업체들의 진입장벽이 있었기에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특허기술인 탈형이 가능한 데크플레이트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에 적응되어 신제품을 사용해주지 않았습니다. 200억원을 넘는 투자를 하고도 해마다 2-30억원의 적자를 봐야만 했고 공장가동 1년만에 설비 한대를 매각하는 결정 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사업을 접으려 했었습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그러한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한상원: 저는 투자결정 당시 이 기술의 장점과 우수성을 알고 있었기에 언젠 가는 고객이 알아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임직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해주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제품이 철근구조물과 거푸집역할을 하는 강판을 일체한 것을 분리가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같이 누수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하자보수가 용이하여 비용절감 할 수 있고 품질마감이 우수한 제품입니다. 초창기에 일부회사 일부현장에서만 사용하다 점차 저희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찿는 고객이 늘게 되었습니다. 이후 더 진화된 단열재데크, 강판탈형제품등 신제품도 라인업으로 갖추게 되었고 가동 5년만인 2013년에 흑자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출800억원의 사업부로 안착하였습니다.

한상춘: 어떤 사업이든 위기를 잘 겪고 나면 더욱 단단해지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의 다스코도 과거의 위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냈기 때문에 건재할 수 있을텐데 건재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매출과 실적 아니겠습니까?

한상원: 네 저희가 2004년에 코스피 상장할 때 매출액이 500억원이었습니 다. 데크플레이트 흑자전환시 매출1,000억원을 넘기게 되었고 지난 해에는 2,230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했습니다. 이러한 외형신장과 함께 저는 오랜 사업경험상 수주단계에서 적정이익을 확보하지 않은 수주는 최대한 지양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영업이익율 10%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매출액 2,500억원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다스코는 향후 2025년까지 매출액 5천억원의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한상춘: 잘 성장하는 기업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기업 문화에서도 남다른 특징이 꼭 있던데요. 자랑하거나 추구하는 기업문화나 특징이 있다면?

한상원: 제가 기업운영을 통해 코스피상장을 하기에 이를때부터 작으나마 지역에 이익을 공유하는 실천으로 사업장관내 장학생을 지원하고 주변 의 불우한 환경에 있으신 분들께 도움드리는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습 니다. 개인적으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임직원도 이런 저의마음에 동참하기 위해 매달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적립해서 1년간 모아진 금액을 제가 똑같은 금액을 보태서 성금으로 기탁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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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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