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커버린 캐릭터시장…연매출 천억 시대

입력 2018-05-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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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장난감 시장에 불과했던 캐릭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공을 들이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던 이모티콘들이 현실에 등장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희형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인형부터 사무,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 서울시 금천구

    SNS나 우리가 늘상 함께하는 것들이다 보니까 더 친숙하기도 하고...

    <인터뷰> 정지원 서울시 서대문구

    평소에 메신저나 이모티콘으로 보던 캐릭터 들이 실제로 상품으로 볼 수 있으니까 더 친숙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 상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게임사들 역시 게임 캐릭터들을 이용해 오프라인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식 넷마블 제휴사업팀

    기존 게임사들은 유저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창구가 없었고 캐릭터 사업이나 공간을 통해서 고객분들께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고 계획입니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가량 성장해 지난해 11조5,6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친숙한 이모티콘으로 캐릭터 사업을 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의 매출은 3년새 각각 9배, 3배 올랐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시장에 갇혀있던 캐릭터 산업이 그 틀을 깨고 성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너무 아이들 애니메이션캐릭터에 집중된다는 것이 캐릭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었거든요. 이런 이모티콘 캐릭터 들이 나오면서 성인시장으로 캐릭터 시장을 확장시켰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넥슨, 엔씨소프트와 같은 거대 게임사들 역시 캐릭터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캐릭터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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