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매파 성향 메스터 "경제 성장세 추세 웃돌아"

입력 2018-05-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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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파 성향 메스터 "경제 성장세 추세 웃돌아"

    뉴욕증시가 미국와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ZTE 제재를 철회했고, 이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고율과세 철폐 가능성이 높아진 탓 이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연준 위원 발언과 중동 리스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연준 발언부터 알아보시죠.

    연준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도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웃돌고 물가 상승률은 1~2년에 걸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메스터 총재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완화 정책을 계속해서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저금리 기간이 길어지면 경기가 과열되고 금융 불균형이 심화돼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재정 정책이 제한적에서 부양적으로 바뀌면서 경제가 트렌드 이상으로 성장하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단기 균형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결국 장기적인 통화정책의 전망이 바뀔 것"이라면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해도 이는 성장에 부양적이지도, 제한적이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샌프란시스코 연은 불라드 총재도 발언을 했는데요, 앞서서 클리블랜드의 매스터 총재와는 달리 비둘기파인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수익률 곡선을 평탄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나치게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 수익률 곡선을 역전시킬 필요가 없다고 밝혔고, 이어서 그는 "올해 말이나 2019년도에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익률 곡선은 시장에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려주는데요,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 되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채 5년물과 30년물 간의 차이가 11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 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는데, 불라드 총재는 FOMC의사 결정권이 없습니다.

    이어서 가상화폐 관련 발언도 이어갔는데요 불라드 총재는 "가상화폐처럼 Private, 개인적으로 발행된 통화는 다른 통화와 거래되면서 계속해서 가치가 바뀐다" 라며 "이러한 시스템은 미국 경제에 큰 두통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통화는 믿을 수 있어야 하고 가치가 지켜져야 한다"며 "이것이 역사적으로 정부의 지지와 통화 안정성을 위한 통화정책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불라드 총재는 현재 가상화폐가 큰 이슈가 아닌 유일한 이유는 가상화폐의 총 가치가 전체 경제와 비교했을 때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씨티 그룹은 "치솟는 유가가 뉴욕증시에 Hostile Enviromnent,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의 이란 제재로 지정학적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Stagflation (경기 침체하의 인플레이션으로) 전환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트럼프의 이란 제재 이외에도 중동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이 대사관을 이스라엘에 개관하면서 이스라엘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서 이스라엘 군이 발포하며 최소 4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부상자를 포함하면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는데, 중동 불안이 야기되면 더 빠른 속도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ZTE 제제 철회로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 등 ZTE 공급업체가 일세히 상승세를 보였는데 최대 10% 올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ZTE employee cheer 이란 기사에서 중국 현지에서도 트럼프의 제재 철회를 감사하며 양국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SCI A주 편입 최종안 오늘 발표

    신흥국 지수인 (MSCI)에 편입될 중국 A주 종목 선정을 코앞에 두고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A주의 MSCI 편에서 외국인 이탈 조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주 가운데 5% 비중에 달하는 종목들이 편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6월1일에 2.5%포인트가 먼저 편입되고 나머지 2.5%포인트는 9월3일에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MSCI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중국 A주의 MSCI 수 편입이 본격화되면 적어도 3천억원 이상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는 최근 1년중 최대 폭으로 유출된 것 입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위기설이 다시 한번 돌고있 는데,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최대 10% 이상 빠지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신흥국 시장 내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집중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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