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본 이승우 깜짝 발탁 "당돌한 선수, 팀에 자극제"

입력 2018-05-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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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해설가로 변신한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37)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지성 위원은 월드컵 방송 데뷔를 앞둔 소감 못지않게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28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에 깜짝 발탁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지성 위원은 "아직 대표팀 최종 명단(23명)은 아니지만 28명 안에 들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스무 살의 당돌한 선수가 들어와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연습 경기를 뛰면 아무래도 에너지가 전달되는 등 좋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 개인적으로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기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발표까지 기다려보겠지만 훈련하는 동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세 월드컵(U-20) 때 직접 경기 내용을 지켜봤던 이승우의 장점에 대해선 "스피드가 좋고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유럽 최고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그런 능력을 보이기란 쉽지 않다. 한국은 손흥민의 무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신태용호의 조별리그에 대해 "스웨덴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남은 두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서 "상대 센터백의 체격이 좋은 만큼 좋은 침투 패스와 돌파를 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 위원은 `브라질`을 이번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로 본다면서 브라질, 독일, 프랑스가 준결승에 진출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이승우 깜짝 발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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