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플러스] 간질환 예방, 과음·야식·문신 피하세요…간질환 자가 진단법 12가지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5-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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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부쩍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도한 음주나 잦은 흡연 등으로 인해 한번쯤 자신의 간 기능이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간질환은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을 `침묵의 장기`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간질환 예방법과 자기 진단법을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흔히 말하는 간 질환이란?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간질환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 간이 굳어지는 간경변(간경화), 간에 혹이 생기는 간 종양으로 구별합니다.
간 종양은 다시 양성과 악성 종양으로 나뉘는데 악성 간종양이 간암입니다.
▲ 초기 증상이 없는 간질환…평소 관리에 신경써야
대부분의 간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교적 일찍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간염의 경우 피로감, 입맛 저하, 진한 소변색, 우상복부 불쾌감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성간염의 경우에는 막연한 피로감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과로에 의한 피로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간암의 경우에는 말기에 이르기 전까지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체중감량과 식이조절로 지방 간질환 예방
간질환의 치료는 그 원인을 밝혀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방이 과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지방간염)은 체중감량과 식이조절로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간염바이러스(B형, C형)에 의한 만성 간염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간이 이미 굳어져버린 간경변증의 경우에는 출혈, 세균감염, 복수, 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암의 경우 조기에 진단되면 수술 등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진행된 간암의 경우 간동맥색전술(간암이 간동맥에 의해 주로 혈액공급 받는 점을 이용한 치료법), 화학요법(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등을 병합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 문신·오염된 주사바늘 사용 주의해야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형 및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는게 좋습니다.
과체중에 주의해야 하며, 과음을 금지합니다.
문신, 침, 오염된 주사바늘 등으로 피부를 찌르는 시술이나 행위를 피합니다.
표준화 관리되지 않은 생약제 복용을 회피해야 합니다.
▲ 만성 간질환, 과식·야식 등 피해야
만성 간 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예: 술, 과체중, 당뇨, 바이러스간염)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 재발이 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의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에는 과식 금지, 음식은 천천히, 수면 전 3시간 이내에 간식 제한, 과음 피하기, 규칙적 운동, 편식 피하기 등이 있습니다.
▲ 간질환 자가진단법?
1번~3번 문항 가운데 한 가지라도 있으면 간 질환이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B형이나 C형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들었습니까?
2)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있습니까?
3) 간수치(AST 또는 ALT)가 정상보다 높다고 들었습니까?
4번~12문항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으면 간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4) 체중이 과거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였습니까?
5) 소변색이 진하게 나오면서 입맛이 떨어졌습니까?
6) 갑자기 배가 불러지면서 조금만 먹어도 팽만감을 느낍니까?
7) 술을 주 3회 이상 드십니까?
8) 우상복부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집니까?
9) 우상복부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집니까?
10) 부모와 형제 모두 간 질환이 있습니까?
11) 당뇨가 있습니까?
12)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모두 있습니까?
《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김진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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