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감리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감독원의 첨예한 공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감리위원회는 오늘(1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 정부청사 16층 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안건을 심의중입니다.
이번 감리위원회의 최대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회계 처리했느냐입니다.
금감원과 삼성측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 주주인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통보한 시점과 이를 근거로 바이오에피스의 시장 가치를 부풀렸느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4년말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2015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근거로 관계기업으로 바뀐 것을 문제 삼으며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조사 결과를 통보하며, 단순 회계규정 위반이 아니라 '고의적 분식회계'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사장 등 핵심 임원들이 감리위원회에 출석해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적극 소명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감리위 출석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가는 시작 단계로 앞으로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고객과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감리위원회는 앞으로 두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을 심의한 후 증권선물위원회에 부의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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