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지 않는 두피 염증, 자가면역체계 이상일 수도…'THL 검사'로 지루성두피염 여부 확인해야

입력 2018-05-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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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울긋불긋한 뾰루지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 제대로 된 청결 관리가 되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 샴푸를 바꾸거나 여러 번 머리를 감는 등의 해결 방법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절기에는 피부에 각질과 유분이 모두 증가하면서 더욱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물론 단순한 유분 증가 현상이라면 청결 유지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과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때 증상이 유사한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해 지루성두피염이 유발된 경우 지나친 자극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 두피에 생긴 것을 말한다. 흔히 지루성두피염을 피부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지루성두피염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생활, 음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면역체계에 이상에 생기면서 발병한다. 여기에 더위,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악화되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지루성두피염 초기 치료가 강조되는 것은 방치 시 탈모라는 큰 고통까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옛 속담 중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적은 힘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지나친 힘을 들이게 된다는 말이다. 바로 지루성두피염 치료 또한 그러한데, 작은 뾰루지나 가려움증 등으로 시작됐던 증상이 점점 확대되면서 진물이 나오고 농포가 생기는가 하면 얼굴로 염증이 번져 머리뿐만 아니라 눈썹, 체모까지 빠질 수 있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무작정 치료에 나서는 것도 금물이다. 지루성두피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병하는 만큼 원인 치료가 제일 중요한데, 당장의 가시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는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없애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치료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나 근본 치료 방법은 아닌 만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이 이어지고, 면역 반응을 더욱 떨어트리고, 두피 함몰, 영구 탈모 등의 심각한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고 탈모로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너진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때 두피와 모발 진단, 혈액, 모발조직, 중금속, 호르몬, 생활습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9단계의 체계적 검사 시스템 THL 검사(THL Test)가 효과적이며 혹시 모를 탈모 위험까지 같이 진단하기 때문에 아직 탈모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지루성두피염 환자라면 더욱 불안감을 덜 수 있다.

THL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파악했다면 면역 체계를 바로잡는 근본 치료로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게 된다.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면역치료, 영양치료를 적절히 병행해주면 면역 체계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탈모학회장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여름철에는 신체의 유분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두피의 유분도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두피에 기름이 지고 뾰루지나 염증, 각질까지 눈에 띈다면 지루성두피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며 "THL 검사를 통한 면역 치료와 영양 치료는 어느 정도 지루성두피염이 진행된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므로 스테로이드 사용에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재발이 계속 된다면 해당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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