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표지 사진을 독자가 결정한다? 맥심의 파격 시도

입력 2018-05-18 16:17   수정 2018-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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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잡지 맥심(MAXIM)은 다음 신간인 6월호부터 표지 사진 결정을 독자의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여느 잡지와 마찬가지로 편집장이 그 달의 표지를 결정해서 대중들에게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맥심의 이영비 편집장은 “오늘날 모든 시장이 수요자 중심의 온-디멘드(on-demand)경제로 변화함에 따라, 맥심도 독자 중심의 주문 생산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간지의 한 달 판매량은 절대적으로 표지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거니와, 지난 16년 동안 편집장의 전권이었던 결정 권한을 독자들에게 넘긴 것이기에 업계에선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첫 시도가 될 6월 호의 맥심 표지모델은 기상캐스터 최초로 맥심 커버 모델로 발탁된 기상캐스터 주정경이다. 맥심은 주정경 기상캐스터의 후보컷 5장을 다음카카오 1분 채널, 구글 서베이에 공개하고 투표를 시작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상위 3가지의 사진이 실제 표지로 발간되어 나올 예정이며, 발행부수 또한 득표수에 비례해서 제작하고, 소수의 취향을 존중한 깜짝 에디션도 소량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도를 두고 네티즌들은 “표지를 내가 정하는 게 신선하다.” “내가 뽑은 사진이 실제 책표지로 나왔으면 좋겠다.” “편집장이 감 떨어지기 전에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 “파맛 첵스 사태(장난으로 나쁜 선택지에 몰표가 나온 경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투표는 다음 카카오 1boon 맥심 채널과 구글 서베이를 통해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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