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사망" 쿠바 아바나 공항서 이륙 직후 추락

입력 2018-05-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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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114명을 태운 민간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프렌사 라티나 등 국영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국영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과 하도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항공사 다모 소속 보잉 737 항공기에는 사고 당시 어린이 5명을 포함, 최소 105명의 승객과 9명의 멕시코 승무원이 탑승했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초기에 모두 103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편명이 `CU972`인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 수도 아바나를 출발해 동부 도시 올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 항공기는 이륙 직후 아바나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보예로스와 산티아고 데 라스 베가스 사이 농업 지역에 추락했다고 국영TV는 전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영 TV는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생존자는 여성 3명 안팎이다.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3명이 생존했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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