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순익 급감…전망도 '암울'

입력 2018-05-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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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들어오는 보험료는 감소하고 나가는 보험금은 늘어난 탓인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24곳의 순이익은 1조 2천여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7% 감소했습니다.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조 7천억 원 줄어든 데다 보장성 상품 위주의 판매 방식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1조 9천억원에 달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대형 생보사들의 실적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교보·한화 등 생보업계 '빅3'의 순익은 7천245억 원으로 전년보다 26.9%나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실적 부진을 타개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암울하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수입 보험료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보험영업이익도 늘어날 여지가 없고 투자영업도 해외투자나 수익성 향상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돈이 되는 상품을 팔고 싶어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해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 상품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사업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생보사들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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