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전 세계 1위 비디오스트리밍 업체, 미국 '넷플릭스'

입력 2018-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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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전래훈 / KB증권 대치지점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유용한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국가부터 특별한 느낌인데요?

    - 오늘은 전세계 1위 비디오스트리밍 업체인 미국의 넷플릭스를 준비했습니다. 동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유투브, 페이스북 등 동영상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면서 미국 내 케이블 유료 방송 대비 저렴한 월정액 가격, 방대하고, 차별화된 컨텐츠 보유능력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인 사업자로 매김하고 있는 기업이라 오늘 동사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사실 넷플릭스라고 하면 기업명에서는 친근함이 느껴지는데 기업 정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말씀해주신대로 자세한 기업 설명부터 부탁드립니다.

    - 일단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1997년 DVD 대여 사업으로 출발한 기업입니다. 이후 기술 발달로 온라인을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의 판권을 사서 가입자가 정기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보통 아마존이나 구글 등이 광고수익으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인데 반해 FANG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동사는 오직 가입자의 정기 이용요금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수 많은 방송사 및 영화제작사에서 공급해주는 컨텐츠의 단순 공급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넷플릭스의 성장을 경계한 제작사들이 판권 비용을 올리자 2013년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하여 컨텐츠를 단순 유통하는 업체에서 제조하는 업체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대박’이 나자 넷플릭스는 본격적으로 콘텐츠 투자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넷플릭스는 이른바 유료케이블TV을 가입하지 않는다는 ‘Cutting the Cod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컴캐스트 등 케이블TV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 모드로 돌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듣기로는 넷플릭스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전세계 1억명이 하루 1억 시간 이상을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맞는 수치인가요?

    - 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명 이상이 하루에 1억 시간 동영상을 봅니다. 특히, 미국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동영상 데이터를 소화하는 트래픽이 무려 35%에 달한다는 수치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아직도 우리들은 가정에서 TV를 통해 프로그램을 보는게 익숙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미 젊은 층에서는 유투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을 통해 사진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는 트렌드로 넘어가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 수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즐겨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컨텐츠입니다. 넷플릭스에 접속하는 순간 미드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 영화제작사 및 드라마 제작사의 컨텐츠와 이제는 자체제작까지 시작한 예능 및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컨텐츠로 보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올해 콘텐츠 제작 예산은 약 80억 달러로 700편이 넘는 오리지널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컨텐츠 자제체작 첫 진출을 선언하여 유재석씨가 출연하는 ‘범인은 바로 너’라는 프로의 제작발표회도 있었습니다.

    Q. 그리고 넷플릭스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 일단 요즘 우리나라도 컨텐트 업체들과 비디오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면서 OTT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는데요. 기존 TV 방송 서비스를 대체할 새로운 비디오 스트리밍 방송으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골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OTT(Over The Top)를 직역하면 'Top을 넘어서다'인데 여기서 말하는 Top은 현재 각 집집마다 케이블 TV로 보는 셋톱박스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TV나 모바일 기기, 인터넷 PC가 있으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시청 가능한 것도 서두에서 설명을 드렸구요. 이마케터(eMarketer) 조사에 의하면, 2017년 미국에서 OTT 방송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한 이용자는 1억 81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5%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2021년까지 1억 944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그리고 최근에 실적 발표도 있었는데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기록했죠?

    - 항상 넷플릭스 실적에서 주목하셔야 할 점은 순이익이도 중요하겠지만 유료가입자수의 증가폭을 가장 중요하게 시장에서는 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1분기 동안 가입자 수가 741만 명 늘었으며, 총 유료가입자 수는 1억2500만 명으로 온라인 TV 네트워크 중 최대라고 밝혔구요. 시장 예상 가입자 수는 65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훨씬 뛰어넘는 741만명이라고 수치가 나오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미국 내 가입자 수는 196만 명이 늘어 전망치 148만 명을 웃돌았고, 해외 가입자 수는 546만 명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502만 명을 상회한 수치였습니다.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 순익은 64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0센트에서 올랐으며, 전문가 예상치에 뛰어넘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억 달러로 +40%가 늘었으며, 전문가 예상치 36억9000만 달러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은 특히 ‘요금 인상’을 단행한 뒤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요.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스탠더드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프리미엄은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월가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쓴드린대로 1분기 신규 가입자 742만명 가운데 미국 외 해외가입자만 546만명에 달했다는 점이 아주 고무적입니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만 유명했고, 미국에 가입자수가 둔화되어서 성장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해외를 통해서 극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첫번째 지표여서 중요했다고 보여집니다.

    Q. 넷플릭스와 연관 검색어로 오바마 부부가 뜨면서 영화제작 이슈가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떤 얘기인지?

    - 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 오바마여사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협력해 콘텐츠 제작에 나섭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이라는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 쇼 프로그램 및 영화와 다큐멘터리 시리즈 등을 넷플릭스에 공급할 예정이고, 넷플릭스는 오바마 부부가 제작한 콘텐츠가 전 세계 190개국 1억2500만 명의 회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큐멘터리, 시리즈물, 특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부부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출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재능있고 영감을 주며 창의적인 목소리들을 키워내고, 그들이 사람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전 세계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미셸 여사 역시 "넷플릭스는 우리가 나누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에 딱 맞는다"고 언급했는데요. 오바마 부부와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콘텐츠는 정치색이 강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TV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TV쇼는 빨라도 2019년쯤 대중에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4일 종가에서 약 기대감으로 동사의 주가는 4% 상승마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동사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점과 투자포인트 다시 한번 짚어주시지요.

    - 항상 잘나가는 기업에게는 늘 경쟁자가 나타나는 법입니다. 동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에 폭발적으로 가입자수가 늘고, 컨텐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너도 나도 앞다투어 기존 TV방송 및 케이블 업체, 컨텐츠 업체등이 OTT로 몰려들어 OTT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얼마 전 넷플릭스의 컨텐츠 공급을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OTT진출한다고 밝히기도 하였고, 월드디즈니의 주요 수익원인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ESPN이 넷플릭스 등 OTT의 등장으로 시청자수가 급감하면서 생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디즈니는 ESPN과 스타워즈, 마블(Marvel)을 앞세운 스포츠, 영화, TV 콘텐츠 OTT 방송을 내놓을 계획으로 넷플릭스의 향후 큰 위협요인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현재 동사는 미국 내 가입자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진출에 제대로 성공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현재 전세계에서 유료 가입자수가 1억 3천명이 넘는 거대 고객 망을 갖춘 상태입니다. 현재 구글의 동영상 앱인 유투브가 매분기 최대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는 것을 볼 때 여전히 향후 유저들의 동영상 OTT사랑은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동사의 PER이 약 70배에 달하는 고벨류에도 불구하고, 향후 이 성장성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신다면 동사의 관심 가져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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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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