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원료에서도 발암물질 'NDMA' 검출…59개 제품 판매 중지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8-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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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고혈압치료제에서도 암을 유발하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식약처는 중국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르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31개사, 46품목)에 대해 수거, 검사를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제품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 룬두사로부터 원료(조품)를 수입·정제해 원료의약품(발사르탄)을 제조해 제약사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대봉엘에스의 발사르탄에 대해 잠정 판매와 제조 중지를 조치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완제의약품(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와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코스닥시장에서 대봉엘에스의 주가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6%가량 낮은 8,5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향후 발사르탄 내 불순물인`‘NDMA`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해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들에 대해 처방받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의약품을 교환하도록 조치방안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봉엘에스의 고혈압약과 원료가 사용된 의약품을 복용중인 환자 수는 총 18만1,286명(8.6일 0시 기준)이며, 전국 7,625개 의료기관에서 처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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