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된 IPTV…'맞춤형 콘텐츠'경쟁

입력 2018-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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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통신사들마다 미래 먹거리로 IPTV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양질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의 낙서장에 그림을 그리면 IPTV 속 동화책에 내가 그린 그림이 나타납니다.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얼굴을 찍으면 깜찍한 캐릭터로 변신해 동화책의 주인공이 됩니다.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Btv의 새로운 키즈콘텐츠 ‘살아있는 동화’입니다.

    IPTV 시장에서 키즈콘텐츠의 성공을 확신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 혁 / SKB 미디어지원본부장

    “최선의 상세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글로벌 수준에 있어서 결코 뒤지지 않고 이를 통해서 이제 고객에게 맞춤형 컨텐츠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KT의 IPTV 키즈콘텐츠인 ‘키즈랜드’는 문을 연지 두 달 만에 이용자가 320만 명을 넘어섰고, LGU+의 ‘아이들나라’도 월 평균 70만 명 이상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나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시청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통3사는 앞으로 IPTV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통3사의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이동 통신 수익은 줄었지만 IPTV에서 증가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다만 양질의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과 같은 투자가 뒤따르기 위해선 일정수의 가입자가 뒷받침돼야하는 만큼 이통3사의 앞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윤석암 /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

    “내가 갖고 있는 플랫폼의 가입자만으로 충분히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다라는 판단이 들어야만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되면서 케이블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통신업계의 M&A 추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포화된 통신 시장을 대신해 수익을 낼 수 있는 IPTV시장이 또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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