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8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로 총 6만153대가 판매됐다.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현대차의 `싼타페`가 작년보다 66.4% 증가한 5만2천398대 팔리며 2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3월에야 신차가 출시됐는데도 이런 판매 실적을 거둬 그랜저와 올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상품성 강화와 가격 할인 행사를 한 기아차 `쏘렌토`(3만7천816대), 4위는 경쟁 모델의 신차 출시로 판매가 감소한 현대차 `아반떼`(3만7천759대), 5위는 기아차 `카니발`(3만6천95대), 6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중형 세단 등으로 수요가 옮겨간 현대차 `쏘나타`(3만4천204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 `모닝`(3만242대), 기아차 `K3`(2만4천319대), 기아차 `K5`(2만3천612대), 현대차 `코나`(2만3천130대)가 차례로 7∼10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베스트셀링 승용차 1∼10위는 모두 현대·기아차가 휩쓸었다.
완성차업체별로 보면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겪은 한국GM이 작년보다 45.0%나 빠진 4만1천450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이 판매량이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와 QM6,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등 주력 모델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각 26.6%, 6.2%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1.4% 판매량이 줄었고, 기아차만 유일하게 3.6% 판매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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