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 인근 지역은 한옥이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그동안 노후 집들을 제대로 정비할 수 없었는데요.
서울시가 이 일대를 공공사업과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연계해 재정비하는 한편 한옥이 밀집한 11개 지역을 건축자산 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 주변 서촌 일대입니다.
한옥밀집지역으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도 높이가 낮고 허름한 집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구체적인 환경개선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구역을 지나치게 세분화해서 재개발 사업추진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탈바꿈시키기 위해 최근 공공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연계해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경복궁 서측과 통의동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도시건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경복궁 일대 뿐만 아니라 종로구 일대와 돈화문로, 성북구 등 11개 한옥밀집지역을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하는 계획도 준비 중입니다.
이를 위해 약 120만㎡ 면적에 달하는 한옥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건축자산진흥구역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
"기존의 한옥밀집지역이 지정된 지역이 다 들어가 있는 것이고, 일단은 한옥이 많이 들어가있고 궁궐주변이고 하다보니 근현대 건축자산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그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 지역이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면 재정비를 진행할 때 건폐율, 주차장 완화 등이 가능합니다.
또 지금보다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건축자산법에 의해 구역별로 관리계획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1차 관리계획 용역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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