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14일) "북한으로 부터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 받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특정하지 못한 것과 관련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못 정한 건 `북미관계`가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빠르면 다음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하는데 이 자리에서 비핵화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같이 가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북미관계, 구체적으로 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질 경우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진척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따라서 북미관계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경우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13일) "9월 초 정상회담 개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실적인 여건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현실적인 여건`은 북한의 9.9절 행사 준비와 최근 변수로 부상한 `북미관계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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