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업체, 메디톡스 '훨훨' 휴젤 '엉금엉금'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8-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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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휴젤의 경우 매출채권의 회수가 지연되면서 대손충당금 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5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품목 개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휴젤은 지난 2분기 매출액 감소와 더불어 매출채권 회수 지연으로 악화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휴젤은 지난 2분기 4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출채권의 회수 지연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크게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줄었습니다.

휴젤의 반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90일이 초과된 매출채권은 총 221억원으로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46억원이 설정됐습니다.

회사측은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에 대한 외부감사인 검토 결과를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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