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7의 LA 공연이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핫 투어 리스트 톱 10`중 9위에 올랐다. 올해 17개 도시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GOT7은 이 리스트 중 아시아권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의 빌보드 박스스코어를 기준으로 `핫 투어 리스트 톱 10`을 발표했는데 GOT7은 쟁쟁한 팝 레전드들과 함께 당당히 9위에 랭크됐다.
GOT7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공연은 지난달 6일 로스엔젤레스 더 포룸에서 개최한 콘서트로 빌보드에 따르면 GOT7은 당시 9600명의 팬을 모으며 130만 3154달러(약 14억 654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이를 비중있게 전하며 "이 명단에 GOT7이 랭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OT7은 그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서 4회 1위를 차지했고 소셜 50차트에서는 51주 동안 머물며 최고 2위에 오른 바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픈 암스(Open Arms)`로 잘 알려진 미국 록밴드 저니와 영국의 전설적 하드록 밴드 데프 레퍼드의 합동 투어가 7월 1일부터 28일까지 총 17회 공연에 34만여 관객을 불러 모으며 1위에 오른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조엘, 로드 스튜어트 등의 투어가 톱 10에 포함됐다.
GOT7은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GOT7 2018 WORLD TOUR <EYES ON YOU>`를 진행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 월드투어는 GOT7이 2016년 전 세계 13개 도시서 진행한 글로벌 투어 `FLY`에 비해 유럽, 북미, 남미에 이르기까지 투어 지역 범위를 넓히고 공연장 규모도 확대, 역대급 스케일로 GOT7의 글로벌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서울, 방콕, 마카오에 이어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에서 진행한 유럽 공연에서 GOT7은 각각 약 6000석, 7500석, 6500석을 모두 매진시키며 총 2만여 관객과 함께 했다.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한 북미, 남미 투어의 경우에도 LA 더 포룸, 휴스턴 NRG 아레나,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 멕시코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디렉티브 아레나,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에 이르기까지 약 2주간 7개 도시에서 총 6만 2000여 팬들을 운집시키며 놀라운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 공연은 K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FOX 5 채널의 토크쇼 `굿모닝 뉴욕` 출연, 빌보드, 피플, 포브스,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J-14`,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즈피드` 인터뷰 등 현지 언론의 비상한 관심도 GOT7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빌보드는 GOT7에 대해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연하는 첫 번째 K팝 그룹이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유럽, 북미, 남미 공연에 이어 다시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이달 4일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GOT7은 24일 홍콩을 끝으로 약 4개월간 17개 도시를 순회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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