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개만 걸리는 게 아니다? 태국 소들 잇따른 죽음 '사람도 위협'

입력 2018-08-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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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태국 동부 수린(州) 주 주민들이 `광견병`으로 인한 위협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공수병(원인 병원체 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 사망자가 나온 이곳에서 최근 광견병에 걸린 소가 잇따라 죽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400여 명의 주민이 고기를 나눠 먹거나 접촉한 소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은 소고기를 익혀 먹었지만, 일부는 생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깝청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5마리의 물소와 2마리의 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었고, 이 가운데 일부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죽은 소를 만지거나 섭취한 400여 명의 주민과 예비군 대원을 대상으로 광견병 백신을 긴급 투여했다.
태국에서 올해 들어 공수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11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국은 인근 지역의 개와 고양이 등 가축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등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사람나 다른 동물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이다. 개의 침 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여우, 너구리, 원숭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태국 광견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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