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롯데월드타워, 태풍 솔릭 피해 대비 만전…"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입력 2018-08-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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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초고층 빌딩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롯데물산은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지난 21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국내 최고층(123층·555m) 빌딩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시설물을 사전 안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 안에 설치된 차수판(건물에 물의 유입을 막는 방지판) 37개와 내부 배수로, 배수펌프의 상태를 점검했다.
단지 외부에서는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파라솔, 벤치 등 낙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과 태양광 패널을 와이어로 고정했다.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타워 최상층부 랜턴(첨탑 구조물) 구간에 대해서는 피뢰침 및 풍력발전기 와이어 고정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건물 흔들림을 분석해 엘리베이터 운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강풍에 건물이 흔들리는 경우 운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낮출 방침이다.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센터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한 상태다.
3단계로 구성된 풍수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풍수해 비상 대응 조직 149명을 비롯한 롯데물산 전 임직원이 24시간 상시 대기한다.
1단계는 풍속 10m/s 이상일 경우, 2단계는 풍속 15m/s 이상, 3단계는 풍속 20m/s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센터는 타워 주요 부분에 설치된 500여 개 계측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건물의 수평, 수직 변위 자료를 분석하고 안전성 및 위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태풍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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