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 북상, 한반도 온다 안온다? "열흘 뒤 상황 알 수 없어"

입력 2018-08-29 11:47   수정 2018-08-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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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지나간 직후 기습폭우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제21호 태풍 `제비`가 북상 중이어서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현재 제21호 태풍 `제비`가 괌 동북동쪽 1천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인 `제비`는 중심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로 강풍 반경은 220㎞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제비`는 금요일인 31일 오전 9시께 괌 북쪽 550㎞ 부근 해상을 지나 월요일인 다음 달 3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쪽 840㎞ 부근 해상으로 옮길 전망이다.
이때는 강풍 반경이 350㎞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1호 태풍 `제비`가 한반도까지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크지만 아직 발생 초기라 변동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강남영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열흘 뒤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시나리오가 메인은 아니다. 계속해서 진로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현재 계절이 변하는 과정이라 기압계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로 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 예보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제21호 태풍 제비 북상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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