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31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의 전날 면담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하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30일) 청와대에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만나 1시간가량 경제정책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제수석과 경제보좌관이 배석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 활동 상황 보고 뒤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말했다"며 "운영 방안 중에는 곧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이 자주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소득주도성장은 사람 중심 경제의 한 부분이다. 소득주도성장 논쟁에 매몰되지 말고 사람 중심 경제라는 큰 틀에서 얘기하자. 백 투 더 베이식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 관련 "그간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을 전환하라거나 변경하라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은 "김 부의장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소득주도성장론의 속도와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각종 경제지표 및 경상수지 악화, 산업경쟁 구조의 취약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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