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 혼조세..美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

입력 2018-10-09 09:0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5%) 상승한 26,48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04%) 하락한 2,884.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50포인트(0.67%) 하락한 7,735.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동향과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3.2% 선 위로 급등하면서 증시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날은 콜럼버스 데이로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했지만, 금리 추가 상승 경계심은 유지됐다.

특히 이번 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요 지수는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공식적인 비판을 내놓으면서 유로존 금융시장이 재차 불안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탈리아 10년 국채금리는 3.629%까지 급등해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독일 국채(분트)와의 스프레드는 303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대표 주가지수인 FTSE MIB는 2.4% 이상 급락했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문을 연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7% 폭락하는 등 불안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인민은행(PBOC)은 주말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한꺼번에 1% 포인트나 대폭 인하했지만, 무역전쟁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회복하며 반등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량 늘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준율 인하 등 부양책이 경기 둔화 방어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제기됐다.

브라질 금융시장이 시장이 활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전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가 46%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브라질 증시 보베스파 지수는 4.5%가량 급등했다.

기술주는 최근 약세를 지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구글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오류로 수십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구글은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저널을 전했다.

페이스북의 해킹과 애플 및 아마존에 대한 중국의 `스파이 칩` 설치 논란 등에 이어 주요 기업의 악재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1.0%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은 1.3%, 애플은 0.2%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18% 내려 가장 부진했다. 커뮤니케이션은 0.14% 하락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는 1.34% 올랐고, 부동산도 1.32% 상승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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