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격에도 척추 뼈가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증상과 원인은?

입력 2018-11-08 09:29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푸석푸석해진 척추 뼈에 미세한 금이 가거나,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가벼운 충격으로도 척추 뼈가 주저앉거나 깡통처럼 찌그러지는 질환이다. 특히 폐경기 이후 고령층에서는 가벼운 낙상사고는 물론, 아무런 이유가 없더라도 허리통증을 겪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 경우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주요 원인이 골다공증이다 보니 여성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은데, 폐경기 이후 호르몬 분비의 급격한 감소와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 세포 기능의 활성화에 따른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도 노화나 지나친 흡연 등으로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 시 골밀도가 감소되므로, 골다공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나 등에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찌그러진 척추 뼈로 인해서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전만증이나 몸이 옆으로 구부러지는 척추측만증 같은 변형이 올 수 있다. 어깨 등 다른 신체 부위에 2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척추 자체가 불안정해지면서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생기거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주위의 척추 뼈가 함께 약해지면서 연쇄적으로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커져 키가 줄고 허리가 더 굽을 수 있다.

구부러진 척추 뼈는 가슴과 배를 압박하면서 심장과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소화기능을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 누워 있기만 할 시 골다공증 악화는 물론,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경외과전문의 김경한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의 손상 정도, 신경의 손상 유무 등을 판단하여 이에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는데 손상의 정도가 심각하면 골절된 척추 뼈를 복구시키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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