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박규영, 독특한 온리원 캐릭터에 매력을 더하다

입력 2018-11-12 09:09  




박규영의 영리한 연기가 `제3의 매력`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박규영은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색다른 여성 캐릭터 온리원 역을 맡아 매력 발산 중이다.

극 초반에는 오빠 서강준(온준영 역)과 정반대되는 성격이 대비되면서, 둘이 붙었다 하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뛰어난 추리 실력으로 서강준의 연애를 꿰뚫어 보고, 무심하게 던지는 조언은 극중 인물은 물론 시청자들의 고개까지 끄덕이게 만들었다.

세상만사에 통달한 듯한 그의 말은 항상 예리하게 정곡을 찌르는 등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자유 연애주의자였던 이상이(현상현 역) 역시 이러한 매력에 푹 빠져 바람둥이 생활을 청산하고 박규영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가 됐다.

박규영의 비범함은 둘의 관계에서 또 한 번 부각됐다. "한 사람 나갔으면 한 사람 또 들어와야지. 인생이 그런 거니까"라며 담담한 어투로 임신 사실을 고백해 가족을 깜짝 놀래켰다.

모두가 다음 스텝은 결혼일 거라 생각했지만 박규영은 예상 밖의 행보를 선택,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뭐가 좋다고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못 붙어 있어서 안달복달 하냐"는 가치관을 내비치며, 결혼 대신 육아만 함께하는 `코-페어런츠` 관계를 유지 중인 것.

`코-페어런츠`는 아직 우리에게 낯선 삶의 방식이기에, 드라마에서 소화하기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규영은 영리한 배우답게, 적절한 현실감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매사에 당당한 `온리원` 캐릭터는 박규영을 통해 제대로 생명력을 얻었다.

또한 그가 그리는 결이 다른 사랑은 보는 이의 관심을 자극하며 극을 이끄는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한편, 박규영은 지난 2016년 조권의 솔로곡 `횡단보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참치와 돌고래`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덕순 애정 변천사`, 영화 `괴물들` `레슬러` 등에 출연했다.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금사빠인 모태솔로, 6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성인 등 다양한 인물을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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