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땅" 동양화가 윤영경 개인전

입력 2018-12-03 11:06   수정 2018-12-03 11:06



동양화가 윤영경씨의 12번째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땅"이 오는 5일부터 서울 중구 소재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진경산수를 그려온 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장대한 압록강 물줄기와 백두산 천지, 그리고 광활한 대평원과 자작나무숲을 직접 거닐면서 보고 느낀 바를 횡권산수화로 담았다.
유홍준 前 문화재청장은 이번 전시 서문을 통해 "윤영경은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와유진경의 횡권산수`라는 우리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를 벗어나 자신만의 시각과 기법을 구사해 왔다. 전통적인 횡권산수는 두루마리를 펼쳐가면서 계속 전개되는 시점의 이동이 있지만 윤영경은 어느 경우와도 달리 시점의 이동 없이 부감법으로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마치 항공사진을 촬영하는 듯한 퍼스펙티브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 전 청장은 이어 "관객은 두루마리를 따라 시점을 이동하며 보게 되지만 화가의 시점은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어 산수의 장대함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온다. 또한 산수의 표현에서 먹에 의지하는 전통적인 묵법을 배제하고 산세의 주름살을 나타내는 준법만을 사용함으로써 붓끝의 예리한 선묘와 목판화의 칼맛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가 주변의 산수 풍광을 벗어나 이번에 압록강과 백두산을 그린 것에는 알게 모르게 민족의 기상, 통일에의 염원, 그리고 우리 산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들어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그의 <와유진경>이 마침내는 민족기상의 <국토 예찬>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영경은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금호미술관, 가나아트 스페이스, 독일 뮌헨 쉬나이드갤러리 등 국내외에서 10여회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그의 작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미술관, 주독한국대사관,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등에 소장되어 있는 등 우리시대 주목받는 진경산수화가로 활동중이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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