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신경과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국내 최초로 도입돼

입력 2018-12-06 17:05  



국내 최초로 인지신경과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이 도입된다.

심리치료의 일종인 최면치료 기법은 인간의 무의식을 탐색하여 부정적인 인지와 감정을 교정하고 치료적 변화를 일으키는 기법이다. 최면치료는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료기법인데도 불구하고 원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경험적 연구에 의존해 발전해 왔다. 최면치료가 실험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원리가 밝혀지지 못한 이유에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컸다.

하지만 최근 인지신경과학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 뇌 기능과 뇌 영역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지면서 무의식과 최면에 대한 실험과학적 연구들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미국의 미시간 의대 의식과학센터(CCS) 연구팀, 샌프란시스코대(UCSF) 연구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연구팀을 위시한 각국의 수많은 인지신경과학 연구팀들은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자도(MEG), 뇌전도(EEG) 등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험과학적 연구를 통해 무의식과 최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의 기능적 변화와 작용원리들을 상세하게 밝혀냈다.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에 힘입어 국내에도 최초로 인지신경과학에 기반한 최면치료 기법이 도입되었다. 국내 최초로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치료 기술을 도입한 시간과 기억 심리치료센터의 이준수 원장은 “기존에는 최면과 같이 무의식을 다루는 활동들은 인간이 관찰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인지신경과학의 발전으로 이제는 최면과 무의식에 대한 원리가 과학적으로 규명되었기 때문에 이제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최면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지신경과학에서 활용되는 장비들은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것이니만큼 매우 고가이며 이를 다루는 데에도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면치료에서 인지신경과학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걸림돌을 딛고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치료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이준수 원장은 “(천문학적인 비용과 같은) 문제들 때문에 인지신경과학을 활용한 최면은 재정이 탄탄한 해외 연구소에서 연구 목적으로 이루어지곤 한다.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비용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고, 이를 해결하고 국내 임상 분야에 적용하기까지 2년여간의 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치료가) 임상 분야에서 시도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아마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준수 원장은 말했다.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을 국내에 보급할 계획에 대해서 이준수 원장은 “임상 분야에서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치료는 시공간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시간 해상도가 높은 EEG(뇌파) 검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최면치료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한다. 먼저 뇌파를 해석할 수 있는 신경생리학적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방대한 뇌파 정보를 체계화하고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이썬 언어와 R언어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한 명의 임상가가 이러한 기술들을 모두 익히고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 보급은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보급한다면 향후에는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임상 분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인지신경과학 기반의 최면치료가 향후 뛰어난 성과를 내며 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효자 기술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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