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빼앗길라'...분주해진 이통사

송민화 기자

입력 2018-12-18 17:17  



    <앵커>

    내년 초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로 인해 대규모 가입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우선 해외 로밍 요금제부터 손보며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씽크>

    “딜레이(지연) 체크 부탁드립니다. 하나, 둘, 셋...”

    SK텔레콤이 선보인 ‘T전화 기반 해외 로밍’ 시연입니다.

    가입자 전용 앱으로 구동하는 이 서비스는 일반 로밍보다 통화 연결 시간은 80% 이상 단축됐고, 통화 품질은 20%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

    특히, 해외 음성 망을 빌려 쓰던 기존 방식을 데이터 망 기반으로 바꾸면서 그동안 발생했던 음성통화 비용을 ‘무료’로 설계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KT도 21개 나라에서 초당 1.98원의 저렴한 수신료를 부담하는 ‘로밍 ON'요금제를 선보였고, LGU+도 지난 9월부터 음성 통화 수신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요금제 등을 출시하면서 매년 증가하는 출국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내년 초부터 일반에게 적용되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SK텔레콤도 가입자 유치 경쟁에 ‘정면승부’를 띄운 셈입니다.

    <인터뷰>김남호 / SKT 로밍사업팀 리더

    “타 대체재를 쓰고 있는 고객들을 다시 많이 모셔오게 되면 음성에서 떨어지는 매출은 충분히 따라잡고도 남는다고 생각하고요. 고객 만족도도 그만큼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올해부터 유료방송 합산 규제가 사라지면서 이통3사의 가입자 판도 변화는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예견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3분기 시장 점유율 6.4%의 케이블 TV 업체, ‘딜라이브’와 인수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유율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고, LG유플러스는 점유율 3위 사업자인 CJ 헬로와 인수 협상 막바지 단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CJ 헬로) 살펴보는 건 다 봤겠지만 조금 더 시간 지나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KT야 딜라이브 관심 있다고 하니까 인수하려는 거고...”

    유료방송 점유율에서 LGU+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SK텔레콤은 조만간 MSO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당분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칫 이통사들의 과도한 비용 부담이 예비 5G 가입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삼모사’식 출혈 경쟁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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