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심한 어깨통증이 나타날 때, 시급한 치료가 중요해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장기간 계속되는 법정 공휴일인데다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과도 간만에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기뻐해야 마땅하지만, 반대로 설날이 다가올수록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명절 연휴기간 내내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이다.
특히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명절 후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중년의 여성 환자들도 많이 있으므로 제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어깨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가벼운 증상이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관절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에 견봉이란 뼈 돌기와 상완골 사이가 좁아짐으로써 팔을 들어올릴 때 힘줄이 견봉과 말 그대로 충돌하여 힘줄이 손상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올리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움직일 때는 어깨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도 있으며, 주된 원인은 어깨의 과도하게 사용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및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치 하나의 기관인 것처럼 움직여 팔의 회전운동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진 회전근개가 파열됨으로 인해 어깨통증이 발생하는 어깨관절질환이다.
팔 위쪽의 삼각근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며 상태가 심각할 때는 근력 약화까지 동반될 수 있다. 그리고 주된 원인은 크게 내적 원인과 외적 원인으로 구분되는데, 외적 원인은 뼈들과 힘줄의 충돌 현상이고 내적 원인은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 및 혈액순환 저하, 어깨의 과도한 사용 등이 있다.
이처럼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파열 모두 어깨의 과도한 사용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설날 후 갑자기 심한 어깨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어깨관절질환, 조기 치료가 중요
척편한병원 김경운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은 시급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없어지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강한 충격파로 손상된 조직을 자극해 정상 기능을 되찾아주는 체외충격파 요법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그러나 장시간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염증 부위를 제거하고 힘줄을 압박하는 견봉을 다듬어주어 힘줄 사이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었을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골극과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