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투자한 핀테크 에이젠글로벌, AI금융서비스로 서민금융 활성화 제시

입력 2019-01-30 11:00   수정 2019-02-07 15:05





우리금융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모를 거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은 금융 특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직접 투자 받았다. 올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금융지주는 향후 비은행 계열사를 늘리면서 IT 인프라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를 새롭게 혁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혁신 서비스에는 내부적인 혁신과 더불어 핀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 금융지주사 대비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 에이젠 글로벌의 인공지능 솔루션은 ‘금융의 반도체’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금융지주의 금융데이터의 가치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은행의 핵심 업무를 위탁 하는 AI심사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내에 개발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017년 에이젠글로벌의 ‘AI연체예측플랫폼’을 도입해 약 10조원 규모의 여신 상품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중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상품도 포함되어있으며 AI 분석 결과, 정부보증론에 대해서도 세분화된 평가를 통한 금리혜택 제공이 가능함을 입증 하였다. 에이젠글로벌의 강정석 대표는 “서민금융 상품 평가에 대해 AI를 통해 데이터와 리스크 기반의 세분화된 평가 모델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며 “이를 통해 서민 금융상품의 다각화 및 소비자 혜택 제공, 정부 예산 감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의 규모는 매년 지속적 증가하여 ‘18년 약 7조원 수준으로 공급, 현재 누적 37조 5척원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신용평가 체계로는 차주등급별 금리 차등이 거의 없으며, 일률적으로 90% 보증상품으로 관리되었다. 에이젠글로벌은 이 시장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기술과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서민금융 시장에 특화된 상품 다각화, 자본시장과의 연결을 통한 모델로 ‘핀테크’를 통한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에이젠글로벌의 모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구축되어 AI금융서비스를 홍콩, 베트남 시장에 확장하고 있다. 홍콩SC 은행의 TOP10 기업에 선정되었고 홍콩 핀테크 대회에서 1위를 수상, 일본 최대 핀테크 대회 FIBC에도 최종 선발된 바 있다. 또한 베트남 은행과도 업무 협약을 맺으며 한국의 AI금융모델의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강대표는 이어 “국내에서는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금융 데이터 활용의 가치를 높이고 서민금융과 자본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모델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금융 수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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