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높고 통증, 출혈, 후유증 걱정 없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겪는 통증 중 하나가 어깨관절의 통증이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고,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어깨에 통증이 있을 때 대표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오십견,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이다. 그 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이라는 부위가 어깨 주변의 힘줄과 충돌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30~4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며 어깨사용이 많은 직업군이나 운동선수, 주부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앞쪽 및 가장자리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야간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 아래에서 삐걱삐걱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질환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능동운동과 수동운동이 모두 제한된다면 오십견을, 능동운동은 제한적이지만 수동운동이 가능하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어깨충돌증후군이 수개월간 지속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문제에 다다르기 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박성필 병원장은 “사람의 몸 중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인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어떤 질환인지 감별하여 치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보존적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병변 부위를 최소 절개한 뒤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치료로 증상호전을 진행해야 한다”고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의 내부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수술법으로 지름 4mm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하여 관절 내부의 문제를 파악하고 관절의 미세한 손상부위까지 치료가 가능한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방사선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확인할 수 있고 절개부위가 적어 통증, 출혈, 후유증 발생 위험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지만 어깨사용이 많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어깨에 무리가 갈 경우 젊은층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머리 위로 어깨를 들어올리는 동작보다는 어깨 높이에서 아래로 팔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풀어주는 등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어깨손상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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