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박경혜, 소심한 팩트폭격 변호사로 변신

입력 2019-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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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닿다’ 박경혜가 첫 등장부터 개성 넘치는 활약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소심하지만 의뢰인에게 필터링 되지 않은 솔직한 ‘팩폭’을 던지는 단문희(박경혜 분) 변호사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단문희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할 말은 하는 모습으로 첫 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남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그냥 잠시 빌려 쓴 거다. 갚을 돈이 없어 못 갚은 것일 뿐이라는 법률 의뢰인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던 단문희 변호사는 해맑은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선생님이 양심 없는 거 티 안 나게 포장 해보겠다”며 자신도 모르게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의뢰인이 눈을 부릅뜨자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단문희 변호사는 주눅드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단문희는 훈훈한 남정네들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내추럴 본 금사빠’의 면모를 보여주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새롭게 반한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생을 보기 위해 점심메뉴로 샌드위치를 추천하는 단문희를 향해 로펌 직원들은 “원래 금사빠”라고 지적하며 웃었다. 이에 단문희는 “사랑은 원래 움직이는 것”이라며 꽃단장을 펼치다, 자신을 놓고 이동하는 로펌 직원들을 급하게 따라가며 재미를 더했다.

극중 박경혜가 연기하는 올웨이즈 로펌의 단문희 변호사는 훈훈한 남정네에게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금사빠’이자, 평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마음속에 할 말을 담아두지만, 가끔 그 용량이 초과돼 속마음이 필터링 없이 튀어나오는 인물이다. 문제는 필터링 없는 팩트폭격을 당하는 상대가 자신에게 법률상담을 받는 의뢰인이라는 점으로, 본의 아니게 유독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많이 듣는 변호사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매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왔던 박경혜는 ‘진심이 닿다’에서 개성 있는 단문희 변호사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 소화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11년 영화 ‘애드벌룬’으로 데뷔한 박경혜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은탁(김고은 분)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지켜주던 처녀귀신을 연기하면서 대중에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조작’ ‘저글러스’ ‘흉부외과’영화 ‘1987’ ‘꿈의 제인’ ‘마약왕’ ‘내 안의 그놈’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설송고의 원칙주의자 윤리교사로 분해 영어교사 마영준(조현식)과 개성 넘치는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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