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행동주의 공세 강화…주총 전운 '고조'

이민재 기자

입력 2019-02-07 17:14  

    <앵커>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 제안을 앞세워 상장사들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강남제비스코와 KISCO(키스코) 홀딩스 등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모펀드가 연이어 주주 행동주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치투자 펀드인 페트라자산운용과 미국계 펀드인 SC펀더멘털은 최근 강남제비스코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과 감사위원회 참여를 담은 주주 제안을 했습니다.

    또 재무위원회, 배당금 인상, 자사주 매입 소각, 군포 부지와 건물의 공장 이전 후 매각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강남제비스코를 포함한 소위 강남 그룹 계열사들이 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서울 서초, 부산 건물에 입주해 매년 12억원의 임차료 등을 지급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며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SC펀더멘털은 태양에 주주 제안을 한데 이어, KISCO홀딩스의 주주 제안에도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KISCO홀딩스에 주주친화 정책 관련 서한을 보냈고, 주주 제안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지난 달 4일 서한을 통해 중장기 배당 정책 등을 포함한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했는데, SC펀더멘털도 밸류파트너스의 이번 제안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힘이 더욱 실릴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데이빗 허위츠(David A. Hurwitz) SC펀더멘털 파트너

    "현금을 쌓아두고 새로운 투자나 고용도 없습니다. // (자본 배분 정책이 좋지 않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공개적으로 확인했었던 GS홈쇼핑이 있습니다."

    밸류파트너스는 현대홈쇼핑이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담은 서안을 보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장사 큐리언트에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 권익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KB자산운용은 광주신세계에, 하이자산운용은 삼성전자, LG전자, 아이마켓코리아 등에 주주 친화정책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은 한진칼 정관 변경에 주주권 행사를 결정했는데, 시민단체가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행동주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 행동주의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총일 기준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이 가능한 만큼 연기금, 기관과 상장사 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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