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 매수에 석달만에 최고치…코스피는 '제자리'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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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세 덕에 1.5%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그간의 상승 확대 폭이 컸던 탓에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6% 상승한 728.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이 수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2일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의 강세는 외국인의 순매수 덕이 컸습니다.
실제 외국인은 1,6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해 5월22일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기관도 모처럼 554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도 그간 수혜를 받지 못했던 코스닥 중소형 관련주에 매기가 쏠린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에 북한 비핵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의 상승도 눈에 띄였습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관련 주요 종목 중 하나인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대비 16.14% 오른 7050원에 거래됐으며 우리기술(14.02%), 한국테크놀로지(11.21%)도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포스코켐텍(6.17%), 스튜디오드래곤(4.15%), CJ ENM(4.00%), 셀트리온헬스케어(1.64%)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코스피의 경우 전 거래일 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203.42에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도 1600억원 어치 이상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2,505억원 순매도한 탓에 지수 상승이 다소 제한적이었습니다
이같은 코스피의 움직임은 지난달 8%넘게 단기 금등에 따른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32%), 현대차(-2.70%), 셀트리온(-0.23%), 삼성바이오로직스(-2.57%)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1.05%), LG화학(0.41%), POSCO(2.03%) 등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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