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헤드헌팅업체 헤이즈가 실시한 아시아 주요 5개국·지역의 작년 전직(轉職)시 급여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의 경우 중국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00만 위안(약 1억6천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전년과 비슷한 18만 싱가포르달러(약 1억 5천만 원)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일본은 1천200만 엔(약 1억2천만 원)에 그쳤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기업처럼 사내 임금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한 인재에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기 때문에 전직시 임금 상승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즈 관계자는 "고위 임원급의 경우 국경을 넘나들 정도로 (인력 확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일본 기업은 위기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중 무역마찰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은 성장 분야에 대한 인력 투자가 줄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 급여 상승률은 60%, 일본은 20%로 나타났다.
JAC리쿠르트먼트 중국법인 관계자는 "일본어 이수자조차 일본 기업을 전직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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